아브는 3년전 잃었던 성계들을 회복하고 인류통합체의 성계들을 공격해 들어간다. 라피르는 새로이 편입된 한 성계의 영주 대행이 된다. 바쁠 것이 없는 수월한 직책일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이 직무는 진트를 생과 사의 갈림길로 몰아넣게 되는데... 이 행성은 인류통합체가 죄수수용을 목적으로 사용하던 곳. 따라서 이곳의 주민은 수만의 교도관들과 백만에 가까운 죄수들로 이루어져 있다. 라피르 일행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대표자임을 주장하는 세력이 여러개가 생겨났고, 교도관들과 여성죄수들은 이 별을 떠나기를 원한다. 사상최대의 이주계획이 진행되는 동안 여성죄수들을 묶어두려는 반란이 일어나고, 라피르를 대신해 지상에서 영주 부대행으로서 업무를 보던 진트는 죄수들에 납치되어 고난을 겪는다. 진트를 인질로 협상하려는 죄수들을 무시하고 교도관과 여죄수들을 이주시킨 라피르. 마지막 이주선이 지상을 출발하고 그때까지 진트의 생사는 알 길이 없다. 공교롭게도 그 행성주위를 지나가는 3국연합군의 퇴각함대. 라피엘은 이주민들을 실은 수송함을 보호하기 위해 스폴 제독에게 보호를 요청하고, 대공은 심한 열세의 병력으로 라피르의 어처구니없는 부탁을 받아들여 적함대에 맞서다 전멸에 가까운 대패를 당한다. 아슬아슬하게 마지막 수송선까지 안전하게 3국연합의 손길에서 구해낸 라피르. 3주 후 휴가를 얻어 삼손과 함께 이 진트를 찾아 이 행성으로 돌아온다. 극적으로 찾아낸 진트는 이미 굶주림과 병마로 말도 잘 못할 정도로 병약해있고, 라피르는 생애 처음으로 아버지 외의 사람에게 눈물을 보인다...